▲ 한병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 한병도 의원실
▲ 한병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 한병도 의원실

대전 지역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42%의 안전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익산을)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2020년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8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방특별조사에서 35곳이 '불량'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곳은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다.

소방특별조사 결과 2017년 18곳, 2018년 1곳, 2020년 16곳이 불량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는 조사가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불량을 받은 고층건축물은 동구 2개, 서구 11개, 유성구 5개, 대덕구 12개, 중구 1개, 유성구 4개 등이다.

대전시에 있는 건물들 가운데 준초고층(30~49층)이 76곳, 초고층(50층 이상)이 8곳이다.

국내 최대 높이 사다리차(70m)는 대전 유성소방서에 1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방헬기는 1대도 없어 임차하고 있다.

한병도 의원은 "대전은 고층 건물의 화재진압 뿐만 아니라 소방관이 건물 옥상으로 투입돼 인명구조의 역할을 수행하는 소방헬기 도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고층건물 화재에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더이상 임차가 아닌 자체 소방헬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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