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택배 노동자 14명이 산재로 사망했다. 업무상 사고나 질병으로 산재 승인을 받은 것은 4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환경노동위원회·비례)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 산재 사망은 CJ 대한통운에서 3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우체국 택배와 한진택배에서 각각 2명이 사망했다. 산재가 승인된 재해는 우체국 택배에서 68건 발생했다. CJ 대한통운에서 40건, 로젠택배 9건, 한진택배 7건의 순으로 발생했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산재보험 가입률이 20% 이하다. 많은 택배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죽거나 다쳐도 산재보험 등 사회제도로부터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수진 의원은 "최근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소식이 뉴스를 뒤덮고 있다"며 "고인이 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산업은 발전하는데 정작 일하는 노동자의 고단함과 안전은 이전 그대로다"며 "범정부 차원의 철저한 감독과 과로사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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