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제품과 솔루션은 물론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까지 바이오헬스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가 열렸다. 

19일 K-방역을 앞세운 국제 온라인 전시회 'Bio Health Worldwide Online 2020'가 개막했다.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와 인포마마켓(informa markets)이 주관한다. 바이어헬스의 특정 분야가 아닌 전 분야를 망라해 온라인으로 세계 최초 개최되는 행사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해외진출 저변을 확대를 위해 준비해 국내외 기업 448곳(국내 436, 해외 12)이 참가했다.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는 인포마마켓은 영국에 본사가 있으며 연간 550개의 국제 전시회를 개최한다. 세계 지부에 44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세계 제1위 글로벌 전시회 주최사다.

산업부는 바이오헬스 전시회를 통해 코트라가 보유한 해외 129곳 무역관 마케팅 노하우와 인포마마켓의 전시회 운영 능력을 결합해 국제 온라인 전시회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한국은 아직 CES(전자IT·미국), MWC(IT·스페인), HANNOVER MESSE(기계·독일)와 같은 글로벌 오프라인 전시회가 없다. 코로나19로 전시회 개최가 어려워진 만큼 온라인 전시회만큼은 글로벌 위상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참가 제조기업은 전시회 폐막인 오는 30일까지 해외 바이어 650곳과 2주 동안 집중 화상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투자유치 IR, 웨비나 등 부대 사업도 진행된다.

K-방역관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과 관련 제품을 집중 홍보한다. 음압기와 열화상 출입통제장비는 물론 진단․검사 장비, 검체채취 도구와 마스크에 이르기까지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끈 제품들을 홍보한다.

코로나19 항원·항체 신속진단키트, 진단시약 등 해외수출이 유망한 품목들이 다수 전시됐다.

K-방역관, 바이오·제약관, 의료기기관, 헬스케어서비스관 등 4개로 구성된 가상 전시관은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화상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해외 바이어가 불편없이 참관할 수 있도록 고용량 그래픽은 제거해 참가기업 품목 탐색의 용이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한 의료기기관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무선 휴대용 초음파기, 웨어러블 공기청정 마스크가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였다.

해외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한 IR/웨비나관도 열렸다. 온라인 데모데이에는 해외 투자가를 기다리는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15개사가 참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세계 바이오헬스산업은 연 시장규모 2010년 1540억불에서 2019년 1조 3천억불로 지난 10년간 눈부시게 발전해왔다"며 "한국의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9월 95억4000만불로 작년 대비 45.6%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3대 신산업의 하나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448곳 글로벌 제조사의 신제품은 세계 인류의 건강 증진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