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환 아르누부 화재 발생 했다. ⓒ 진광태가자
▲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15시간 40분만에 꺼졌다. ⓒ 진광태가자

울산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누보 화재와 관련해 세대별 재산 피해에 대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2일 경찰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본부와 남부소방서 인력 6∼8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11일부터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재산 피해 조사에 착수했다.

전날 이뤄진 첫 조사는 조사팀 6명이 투입돼 아파트 28층에서 33층까지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조사팀은 화재로 인한 건물 부분 피해와 가재도구 피해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직접적인 화재 피해가 없더라도 그을음, 유리 파손, 수손 피해 등을 조사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파트 전 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끝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23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의 2차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최초로 불이 난 지점은 3층 야외 테라스 나무데크"라고 잠정 결론지었다. 수사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전기, 가스공사 관계자로 구성됐다.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다. 1~2층은 상가, 4층부터 주거 공간이다. 3층은 관리사무소와 놀이터 등이 있다. 입주민부터 아파트·상가 관계자 등 모두가 출입 가능한 곳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야외테라스 가운데도 불이 시작된 나무 데크 쪽을 비추는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화재로 132세대 43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가 127세대·430명, 오피스텔과 상가는 5세대·7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코로나 확산 차단과 화재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해 주민들을 3성급 비즈니스 호텔인 스타즈 호텔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호텔에 236명이 임시 거주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이재민 재해구호기금 지침에 따르면 화재와 같은 사회재난으로 인한 이재민·대피자에게는 2인1실 기준 1박당 6만원, 식비는 한끼당 8000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공무원 여비기준에 따른 것이다. 숙박·식비는 7일까지 지원되지만 급박하면 한달까지 지원할 수 있다. 울산시는 지난 3월 울주군 웅촌면 산불, 제9호 태풍 마이삭, 10호 태풍 하이선 이재민에도 동일한 숙박비와 식비를 지원했다.

긴급 구호물품으로 생수2리터 1500병 지급했다. 체육복, 속옷, 양말, 수건, 칫솔 등이 포함된 재해구호물품 313개도 배부했다.

대한적십자사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화재 재난 경험자를 대상으로 재난심리 상담을 실시한다.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담인원으로 보건소와 같이 스타즈 호텔 1층 비즈니스 센터에서 상담을 한다.

지난 8일 밤 발생한 화재는 발생 15시간 40여분 만인 9일 낮에 진화됐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