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019 소득조사 발표

▲ 연도별 시설작물 소득 순위 ⓒ 농촌진흥청 자료
▲ 연도별 시설작물 소득 순위 ⓒ 농촌진흥청 자료

귀농 귀촌 가구들이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 작물 선택에 고민을 된다. 이같은 시점에서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통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설 오이와 장미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019년 생산한 119개 작물, 5300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소득조사를 실시, 국가승인통계 49개 작물(쌀, 콩, 축산물 등 일부 제외)에 대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시설과수 재배농가는 전년대비 소득이 증가했다. 노지채소 재배농가는 소폭 증가했다. 반면 호하훼·특용약용 재배농가와 식량작물·시설채소·노지과수 재배농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a당 소득이 가장 높은 작물은 시설오이였다. 전년대비 4.1% 증가한 1213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시설작물 중 오이 다음으로 소득이 높은 작물은 시설장미(1036만원), 촉성토마토(975만원)로 조사됐다. 노지작물 중에서는 블루베리(497만원), 포도(465만원), 참다래(314만원) 등 과수가 높은 수준이었다.

파프리카와 토마토는 최근 3년 소득순위가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였다. 전통적 식량작물인 쌀보리(24만원), 밀(16만원), 겉보리(15만원) 등은 비교적 소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시간당 소득은 쌀보리(5만1000원/시간), 가을배추(3만4000원), 밀(3만2000원), 생강(2만7000원) 등 식량작물과 노지채소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소득이 증가한 작물은 15개, 감소한 작물은 34개로 분석됐다. 전년 대비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작물은 촉성토마토(28.8%), 블루베리(23.6%) 등 이었다.

소득이 20% 이상 감소한 작물은 시설호박(-44.2%), 노지감귤(-30.8%) 등 이었다.

우수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장은 "2019년은 전년 따뜻한 겨울과 수확기 잦은 태풍 등으로 수량 변화가 많았다. 신선식품 구매 감소 등 소비침체도 농가 경영 여건이 어려워 49개 작물 평균 소득율(45.7%)이 전년대비 3.9% 포인트 감소했다"며 "농가는 소비자 맞춤형 농산물을 생산하고, 상품화율 제고와 비용 절감 등 경영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산물 소득조사는 연구 개발은 물론 농가 상담이나 농업정책 의사 결정, 영농손실 보상 등에 활용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통계간행물 2019년 농축산물소득자료집으로 발간됐다. 농촌진흥청 홈페이지(www.rda.go.kr)와 농업경영정보시스템(http://amis.rda.go.kr)에서 볼 수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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