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임호선의원실
▲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임호선의원실

소방공무원의 업무 특수성을 고려한 진료와 연구를 가능케 하는 국립소방병원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호선 의원은 '국립소방병원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소방공무원은 업무 특성상 늘 재난 현장에서 위험하고 참혹한 상황에 노출돼 부상과 트라우마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2018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건강에 이상 소견이 있는 소방공무원은 3만명(67.4%)으로 일반근로자 건강 이상 비율의 2.8배를 기록할 정도로 소방공무원의 건강 문제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방공무원의 진료와 질병 연구는 소방전문치료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들 진료 기관은 일반적인 진료 시설과 의료진으로 구성이 돼 있어 화재 현장과 같이 특수한 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질병과 트라우마 등을 진료·연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임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특수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진료와 연구를 가능케 하는 국립소방병원 설립과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법안이 발의되면서 지난해 정부가 추진하기로 한 소방전문치료기관인 국립소방병원 건립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혁신도시에 설립되는 국립소방병원은 주요 상병 치료, 치유와 연구기능이 강화된 화상·정신건강·재활·건강증진센터와 소방건강연구소가 포함된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오는 17일 소방청·서울대병원·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호선 의원은 "소방공무원이 한층 더 나아진 환경 속에서 사명감을 갖고 안전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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