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 여름반찬으로는 적당하지 않아요. 포장을 풀자마자 금방 눅눅해지거든요.

습도가 높은 여름에도 김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요. 김자반? 김무침? 뭐라고 불려도 '밥도둑' 별명은 피할 수 없어요.

김무침 진짜 좋아하는 반찬인데 밥 많이 먹게될까봐 자주 안 만들어요. ㅎㅎ 그러나 오늘은 김무침을 할려고 하는데요. 김가루로 김무침을 해 보세요. 구운김으로 하면 떡진다고 하나요? 뭉쳐서 딱딱한데 김가루는 포슬하답니다. 

재료 △김가루 △다진 마늘 △올리고당 △피시소스 △겨자소스 △파 △청양고추 약간 △참기름 △참깨

조금 큰 양재기를 사용했어요. 김은 사방으로 날리기 때문에 큰 양재기에서 무치면 편리해요.

자~~시작합니다.

맛간장과 피시소스를 넣어주세요. 피시소스가 없으면 액젓으로 가능합니다.

겨자소스, 마늘을 넣습니다.

파와 청양고추를 다진 듯이 썰어넣습니다. 매운고추가 컥~ 씹히면 아주 맵겠죠. 잘게 다져주세요. 아~ 잊을 뻔 했어요. 올리고당도 조금 넣어주세요.^.^

양념들을 잘 섞어주세요.

잘 섞어진 양념에 김가루를 넣어 주세요. 김가루가 많아 보여도 무쳐보면 얼마 되지 않아요.

참기름 주루룩~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힘 주어 무치지 말고 살살 버무려 주세요. 파래같이 질척하게 무치면 안돼요. 고소한 냄새가 스멜스멜~ 벌써부터 식욕 자극합니다.

참깨도 솔솔 뿌리구요. 잘 안보이지만 흑임자도 왕창 넣었어요.

공기 반~ 김 반~ 살살 살폿이 무쳐서 밀폐용기에 담습니다.

질척하지 않고 보슬하니 잘 무쳐졌네요.

맛있겠지요?

밥 한공기 퍼 왔~지~요. 김무침에 참기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흑~~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본 사람만 알지말입니다. 열혈씨리얼파 울 딸 밥 먹겠다고 윙크 한번 날려 주네요.

진정 밥 도둑 인정합니다. 에그~~자취하는 아들놈이 걸려요.

■ 허현희 기자 = 김포시마을공동체사업 김포문화발전소를 운영하며 시청 블로그 SNS서포터즈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세이프타임즈 인재개발교육원 교수부장(논설위원)으로 재능기부하고 있습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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