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 서울시
▲ 서울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가 코로나19로 힘든 기업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서울 중소∙벤처∙창업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경제 질서와 산업구조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하반기에 56억7000만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20년 3월 415억원의 R&D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1110개 과제가 접수됐고, 180여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산업기술진흥협회는 연구소를 보유한 대∙중견기업 55개와 중소∙벤처기업 1166개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R&D 활동 실태를 조사했다.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중견기업은 50.9%가 R&D를 축소하고, 49.1%는 연구원 채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은 R&D 축소 58.4%, 연구인력 채용 축소는 51.5%로 나타났다.

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바이오∙AI∙블록체인 분야의 기술개발에 집중 지원한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R&D 투자를 중단하지 않도록 공고부터 지원금 지급까지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감염병 대비 방역, 진단의료기 등 핵심 기술 보유한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비용이 20억원 지원된다. 과제당 최대 2억원이 지원된다.

인공지능 기술로 비대면, 방역 등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22억7000만원이 투입되며, 과제당 최대 3억원이 지원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금융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에 8억원이 지원된다. 과제당 1억원이 지원된다.

비대면 인증∙보안 서비스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사업화에 6억원이 지원된다. 과제당 6000만원이 지원된다. 핀테크∙블록체인에 특화된 기술사업화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4개 분야에 추가로 56억7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사항은 'SBA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rnbd.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R&D투자는 반드시 필요한 분야지만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시의 지원으로 방역, 인공지능, 핀테크 등 비대면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한 단계 성장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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