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도와 송도 인근 갯벌에서 활동하던 저어새들이 강풍을 피해 유수지에 모여 있다. ⓒ 이재흥 논설위원
▲ 영종도와 송도 인근 갯벌에서 활동하던 저어새들이 강풍을 피해 유수지에 모여 있다. ⓒ 이재흥 논설위원
▲ 새 중에 가장 긴 부리를 소유한 알락꼬리마도요들이 갯벌이 물에 잠기고 강풍이 불자 어김없이 유수지로 대피해 있다. ⓒ 이재흥 논설위원
▲ 새 중에 가장 긴 부리를 소유한 알락꼬리마도요들이 갯벌이 물에 잠기고 강풍이 불자 어김없이 유수지로 대피해 있다. ⓒ 이재흥 논설위원
▲ 새들이 강풍을 피해 염전으로 대피해 있다. ⓒ 이재흥 논설위원
▲ 새들이 강풍을 피해 염전으로 대피해 있다. ⓒ 이재흥 논설위원

지난 2일 밤. '폭풍전야' 였다. 강원도는 시간당 100㎜ 폭우에 물난리를 겼었다. 강풍에 차는 뒤집히고 정전과 단수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제10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밤 10시를 기준으로 부산 남남서쪽  210㎞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북동진했다.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를 찍었다.

마이삭은 3일 새벽 2∼3시쯤 거제와 부산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 영남지역과 동해안 도시들을 거쳐 같은 날 아침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실감나듯 사람은 육지와 바다에서 태풍과의 전투를 벌였다.

밤사이 새들은 어떻게 태풍과 싸웠을까. '마이삭'이 한반도를 지나 북상한 3일 새벽. 세이프타임즈 이재흥 논설위원이 새들의 안식처를 카메라에 담았다. 

부리가 밥주걱 모양의 천연기념물 제205-1호 저어새 40여마리가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면 대피하고 있었다.

긴 부리를 소유해 갯지렁이 '사냥의 킬러' 알락꼬리마도요 등 크고 작은 바닷새 수백여마리가 영종도 한 유수지에서 강풍을 피하고 있었다.

유수지는 밀물로 인해 바닷물 수위가 높아져 갯벌이 잠기거나 거센 바람이 불면 새들이 날아드는 곳이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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