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으로 처음 수출 되는 '국산 파프리카'. ⓒ 농림축산식품부
▲ 중국으로 처음 수출 되는 '국산 파프리카'. ⓒ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영상 현지검역을 24일 완료하고 파프리카를 처음으로 중국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출되는 물량 820㎏에 대해 중국 측과 합동으로 영상검역을 실시했고 부산항을 통해 이달 말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 양국이 검역조건에 합의하고 이후 선과장 등록, 수출조건 고시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다만 수출조건에는 중국 측 검역관이 방한해 파프리카의 생산부터 수출과정까지 점검토록 했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중국 검역관의 방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현수 농식품부장관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면담 등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중국 측과 협의한 결과, 현지검역을 비대면 영상 검역으로 대체키로 합의했다.

이번 영상검역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비대면(untact) 방식의 현지검역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중국 해관총서, 수출 선과장 현장을 3원으로 연결해 실시됐다.

영상 현지검역은 파프리카 수출검역 전 과정을 영상으로 실시간 보여주면서 중국측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국 측은 한국의 파프리카 생산, 유통시설과 검역시스템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수용했다.

농식품부는 파프리카 중국시장 진출은 수출량의 99% 이상이 일본에 편중되어 있던 수출시장을 다변화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베트남과의 수출검역 조건을 확정, 고시해 베트남으로도 파프리카 수출이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생산이 증가하는 10월 이후부터 대중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파프리카 생산자단체, 수출업체와 민관합동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향후 중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비대면 영상회의를 활용한 농산물 수출검역 협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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