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인도네시아 경찰관 20명이 경찰대학 석사 교육과정을 수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석사학위 과정은 경찰청이 한국국제협력단과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역량 강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전자상거래 사기 등 사이버범죄가 급증하면서 해당 수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역량을 인정받는 한국 경찰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은 석사학위 교육과정에 우수한 젊은 인재를 파견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사이버범죄 수사 발전과 한-인도네시아 협력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사학위과정을 이수한 그라와스 경감은 "한국 경찰은 사이버범죄 대응역량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며 "사이버범죄 수사와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수사기법을 보유했다는 점이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발리 경찰청 마르타디 경위는 "한-인도네시아 양국 협력이 꾸준히 추진돼 더 많은 경찰이 한국에서 선진 치안시스템을 배워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찰대는 인도네시아 경찰관들에게 경찰기관 견학,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다.

경찰청은 "개교 이래 최초의 외국 경찰관 전문 교육과정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큰 성과가 있었다"며 "치안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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