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이상반응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약물안전클리닉을 확대 운영한다.
2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약물안전클리닉은 약물이상반응이 의심되거나 불편을 겪는 환자의 예방, 진단, 치료, 관리를 위해 내과학, 예방의학, 약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갖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는 26만2983건으로 2018년 대비 2.2%가 증가했다.
의약품 부작용은 되돌릴 수 없는 장애를 남기거나 생명을 앗아갈 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서는 부작용 예방과 안전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약물안전클리닉은 광범위한 약물 데이터베이스와 환자별 과거 투약력을 접목, 약물이상반응에 대해 다면적으로 접근한다.
약물 조절과 대체 약에 관한 협진, 유전자 검사를 이용한 중증약물이상반응 위험 예측, 약물이상반응 피해에 대한 보상관련 제도에 대한 자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타 진료과 및 응급실 약물이상반응 의심환자만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지난 1일부터 약물이상반응 전문 진료를 원하는 누구나 예약 가능하도록 운영을 확대했다. 진료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다.
약물이상반응은 올바른 약물 사용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하거나 위험한 증상을 말한다.
가볍게는 오심, 구토, 설사, 두통, 피로, 부종, 두근거림, 어지러움, 두드러기, 가려움증부터 심하게는 호흡곤란, 혈압저하, 의식소실, 감각이상, 우울감, 간기능 손상, 신기능 손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강동윤 약물안전센터 교수는 "약물이상반응은 치료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그 자체로도 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약물안전클리닉을 통해 환자의 불편과 위험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치료를 돕겠다"고 말했다.
약물안전클리닉은 동네 병·의원에서 발급받은 진료의뢰서를 지참해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snuh.org)와 예약센터(1588-5700)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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