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콘텐츠 148종, 온라인 영양교육 지원

▲ 서울 강동구가 건강 거버넌스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강동구
▲ 서울 강동구가 건강 거버넌스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강동구

 서울 강동구는 코로나19 여파로 아동·청소년의 신체활동이 줄고 우울, 비만 등 건강악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학생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특화사업인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를 통해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 영양교육, 건강 거버넌스 등을 운영하며 아동비만 예방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가 바꾼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면·집합 방식으로 제공하던 아동 건강증진 프로그램들을 비대면 형태로 전환한다.

초등학교 6개교 등에 실내 신체활동 영상 콘텐츠 148종을 지원한다. 체육시간에 'e학습터'를 활용해 기본 동작, 놀이, 스포츠, 코로나 예방 운동, 건강 증진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해 주 1~2회 등교하고 실내생활이 늘어난 코로나19 시대 초등학생들이 집에서 쉽게 따라하고 활동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영양교육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올바른 식습관, 나의 건강 체중, 영양성분 표시 등 학년별 맞춤 동영상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강의 영상에는 학생들의 공감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어른과 또래 아동이 함께 출연한다.

'건강 거버넌스' 운영에도 온라인 화상회의를 도입했다. 거버넌스에는 사업 참여 학교장과 교사,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아동비만예방위원회, 강동구 태스크포스(TF)팀이 참여한다. 주기적으로 코로나19 시대 학생들의 건강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을 위해 영상 교육 자료와 공, 밴드, 줄넘기 등으로 구성된 신체활동 교구 꾸러미를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 키움센터 등 방과 후 돌봄시설을 이용하는 아동 200여명이 대상이다.

강동구는 모든 돌봄시설에 자체 제작한 식생활 교육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영상을 반복 시청하면서 학생과 가족이 함께 건강한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영상을 본 아이들이 평소보다 골고루 맛있게 식사했고, 편식이 심한 아이가 식습관 개선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구는 네이버 밴드에 부모와의 비대면 소통 창구를 만들어 아동 영양상담, 건강 정보 제공 등 균형 잡힌 식습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아동·청소년의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는 없다"며 "언택트 시대,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서도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발굴·제공하고, 지역 각 분야와 협력해 미래 꿈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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