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R로 덕수궁 석조전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 문화재청
▲ VR로 덕수궁 석조전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 문화재청

문화재청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 VR(가상현실)' 서비스를 13일부터 선였다.

SK텔레콤이 개발한 '5GX 점프 VR'은 별도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360도 VR영상을 볼 수 있는 앱이다. 점프VR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지난해 출시된 후 앱 내에 인기 e스포츠나 게임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석조전을 시작으로 문화재 분야로도 콘텐츠가 확대되고 있다.

덕수궁관리소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화전, 실제 관람에서도 내부 관람이 제한됐던 함녕전과 석어당 내부를 가상공간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점프 VR'앱을 내려 받으면 덕수궁의 역사와 배경을 안내자의 해설로 들을 수 있다.

석조전 내부를 360도로 돌아가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현장 관람 못지않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보고자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석조전의 원하는 장면이 자유롭게 눈앞에 펼쳐진다.

황제가 앉았던 의자에 직접 앉는 것 같은 가상체험도 할 수 있다. 중화전 천장의 용무늬 장식과 석조전 황실 침실에 놓인 옛 가구들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부터 덕수궁 실내시설인 석조전 내부와 중명전 관람이 중지됐다. 지난 5월 29일부터는 궁궐 전체 관람도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1~6월 덕수궁 누적 관람객은 47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적극행정 차원에서 선보이는 덕수궁 VR 관람 서비스는 중단된 궁궐 관람을 대체하는 코로나19시대의 '비대면 문화재 관람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덕수궁관리소와 SK텔레콤은 지난 3월 덕수궁내 12개 궁궐 건물들과 6만1200㎡에 달하는 궁궐 공간을 스마트폰을 통한 증강현실로 즐길 수 있는 '점프 AR(Jump AR)' 앱 서비스도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방현기 덕수궁관리소장 "이번 기회로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관람하고 황제가 거닐었던 공간을 체험하는 경험을 가져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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