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여름철 공사현장 가운데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경보시스템'을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협소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일할 때 작업자들이 위험 상황에 대한 감지가 어렵다. 사고 발생 때 구조요청도 어려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있었다.

공단이 도입한 스마트 안전 경보시스템은 밀폐공간 공사 현장 곳곳에 유해가스, 강우 감지 센서와 위험 경보기를 설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유해가스로 인한 인명 피해 위험이 큰 밀폐 공간이나 지하에는 가스 센서를 설치해 비상 대피 알람을 울리게 해 소형 스마트 측정기로 유해가스 확산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작업자들에게는 휴대용 가스감지기를 지급한다. 유해가스 사고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공사 중에도 안전 관련 사항들을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와 기법을 적용해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위험상황 발생 때 작업자가 대피 할 맨홀 지점을 알려주는 '안전 대피지도'를 제작해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관할 소방서와 주기적으로 재난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공단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서울 청계천 차집관로 보수공사 현장에 스마트 안전 경보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 올 하반기 서울 도심지 공사현장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들과 공사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스마트 안전 경보시스템 관련 소개영상을 제작해 공단 유튜브(youtu.be/gJzKNIUVCgg)에 이날 공개했다.

조성일 공단 이사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이 밀폐공간 공사현장의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공사현장의 안전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시민들께 가치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월 공사현장에 원격화상회의를 전면 도입했다. 

최근 공사장 보행자 임시통행로 개선 방법을 공개하는 등 공사감독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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