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밴(Ray-Ban)' 사칭 사이트 특징 ⓒ 한국소비자원
▲ '레이밴(Ray-Ban)' 사칭 사이트 특징 ⓒ 한국소비자원

최근 들어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인 '레이밴(Ray-Ban)'을 사칭하는 사기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6월 6일까지 접수된 '레이밴'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상담은 86건으로 상담 접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레이밴'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상담은 1~2월에 33건이 접수된 후 3월 6건으로 감소했지만 4월 13건, 5월 27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선글라스 관련 소비자피해가 주로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86건의 소비자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주로 SNS 할인 광고를 통해 사칭 사이트를 접한 경우가 많았다. 접속 경로가 확인된 52건 가운데 43건(82.7%)이 SNS 광고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했다.

사칭 사이트 인터넷주소(URL)는 'rb' 포함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사이트들의 메인화면이 동일하거나 매우 유사했는데 동일 사업자가 사이트의 개설·폐쇄를 반복하며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SNS의 대폭 할인 광고 게시물을 통한 구입을 피하고, 구입 전에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서 'rb' 키워드를 검색해 사기의심 사이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사칭 쇼핑몰에서 거래한 후 사이트 폐쇄·연락두절, 물품 미배송, 가품 배송 등 사기 피해를 입으면 거래내역, 사업자와 주고받은 메일 등 증빙자료를 확보해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차지백이란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사업자와의 연락 두절 등의 피해를 입은 경우 신용 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소비지원 관계자는 "해외직구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고, 지나치게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 하거나 사업자의 연락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사이트일 경우 이용 후기 검색을 통해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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