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환자는 1만1344명이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경로가 다각화되고 있으며, 특히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까지 총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물류센터의 특성상 단시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지는데 직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집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와 함께 생활 방역수칙의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물류센터발(發) 감염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7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5일 81명 이후 53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79명 가운데 72명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다. 7명은 해외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4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등 6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밖에 대구 2명, 부산·충남·경북 각 1명이다.

박 장관은 "밀집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사업장 관리자는 감염 확산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이용자 또는 근무자의 명부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집단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해달라"며 "한 두 분의 방심이 3개월 만에 등교를 시작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은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2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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