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관 서울대학교 서울시보라매병원장. ⓒ 보라매병원
▲ 김병관 서울대학교 서울시보라매병원장. ⓒ 보라매병원

김병관 서울대학교 서울시보라매병원장 소화기내과 연구교수팀이 지난 8년간 5대 소화기암으로 내원한 의료취약계층 환자와 일반 환자의 치료·예후를 정리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이동석·김지원·이재경·이국래·김병관·김수환·정용진 교수공동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보라매병원에서 5대 소화기암을 진단받아 치료를 받은 1268명을 의료보험군과 의료급여군으로 나누고, 이들의 임상 데이터를 비교해 치료·예후의 차이를 분석했다.

전체 암 종별 환자 구성은 위암 환자가 33.8%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29.9%) △간암(24.4%) △췌장암(6.4%) △담도암(5.5%)이 뒤를 이었다.

전체 13%에 해당하는 164명은 의료급여를 받는 저소득층이었ek. 이들은 대장암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의료보험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위암과 간암 환자 비율이 높았다.

간암 발생에 따른 합병증의 발생률도 의료보험군 대비 12%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은 5대 소화기암 중에서도 간암 발생에 따른 위험이 가장 높은 결과로 분석됐다.

두 그룹 간 치료·예후 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 의료급여군도 국민건강보험군과 동일한 수준의 수술, 항암, 면역 치료가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5년 생존율에서도 5개 암 모두에서 그룹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아, 보라매병원은 취약계층의 소화기암 치료 부문에 있어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됐다.

김병관 원장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를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올 상반기에 공공암진료센터를 개소하게 돼 앞으로는 취약계층 암 환자를 위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소화기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지난 1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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