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서울시
▲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는 상암 문화광장에서 마포구, 서울기술연구원, 기업·대학 등 민간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와 함께 LG유플러스·언맨드솔루션·콘트롤웍스 등 자율주행 관련 7개의 유수기업, 연세대·한양대 등 9개 기관의 대표가 참석했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에 참여하는 기업과 대학은 혁신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 등을 통해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6월 국토부와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했고, 지난해 9월부터 25개 산학연과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차량 시범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선보일 자율주행 모빌리티는 △면허와 자가용이 없어도 이용하는 비대면 공유차량서비스 △차량 스스로 주자창과 빈 주차면을 찾는 대리주차 △지역을 순환하며 교통약자 등을 실어 나르는 소형 셔틀버스 △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지역에서도 원하는 장소로 물류를 운반하는 배달로봇 등이다.

시는 모빌리티 실증을 위해 민간과 함께 상암지역에서만 자율주행 차량 10대(버스 3대·승용차 4대·배달로봇 3대)를 투입하고, 통제되지 않는 복잡한 도심의 도로에서 실증을 펼친다.

셔틀버스는 언맨드솔루션·스프링클라우드·SML·오토모스가, 공유차량서비스는 연세대·도구공간이, 대리주차는 한양대·LG유플러스·콘트롤웍스, 배달로봇은 언맨드솔루션이 참여한다.

보다 안전한 실증을 위해 차량무선통신망으로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과 신호가 바뀌는지 잔여시간을 제공한다. 신호등인식 비전센서 오류 등에 사고발생 예방을 지원한다.

아울러 딥러닝 영상검지 등 촘촘한 C-ITS 인프라를 통해 자율주행 센서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무단횡단 보행자, 사고 등 각종 위험상황을 전달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다음달 16일부터는 시민들이 신청만 하면 상암 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8일부터 서울 교통정보 홈페이지(www.topis.seoul.go.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공유차량, 대리주차, 로봇택배 등도 시민 체험단을 공개 모집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에서 자율주행, 로봇택배, 무인드론, 스마트 파킹 등을 상용화시켜 세계시장에 표준을 제시하는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도시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 자율주행버스. ⓒ 서울시
▲ 자율주행버스.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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