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10일부터 주요 고위험 병해충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지난 겨울 평균기온 상승 등으로 붉은불개미, 열대거세미나방, 과실파리류와 과수화상병 등의 국내 유입이나 확산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위험 병해충이 유입돼 정착되면 박멸이 쉽지 않고 농산물 수출 중단 등 농업에 경제적 피해를 초래,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붉은불개미는 2017년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된 후 컨테이너(화물)과 야적장 등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실파리류는 생과일 등 휴대 수입식물의 불법 반입을 통해 유입 될 우려가 있다. 국내 정착때 감귤, 파프리카 등 주요 농산물 수출 중단이 예상된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프리카(2016년), 인도(2018), 중국(2019)을 거쳐 지난해 6월 제주에서 처음 발견됐다. 전국 31개 시·군 61곳에서 발견됐다. 수입검역 과정에서 10여차례 검출됐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안성에서 발생된 이후 11개 시‧군 348농가(260.7㏊)에서 발생됐다. 박멸을 위해 공적 방제가 진행되고 있다. 손실 비용이 2015년 87억원에서 지난해 329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검역본부는 주요 고위험 병해충별 국경 검역과 예찰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수행키로 했다.

본부는 상시 예찰체계 구축을 위해 식물 병해충 예찰방제센터를 확대하고 역학조사 전담인력 충원한다. 

안용덕 식물검역부장은 "고위험병해충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며 "외국에서 생과일류 등 금지품 반입과 불법 유통과 고위험 병해충과 새로운 병해충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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