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서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사상 첫 100명대 진입을 위해 주요 취약요소인 화물차를 3월부터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는 절반 이상(54.4%)이 화물·특수차의 가해로 인해 발생할 정도로 화물차는 고속도로 사망사고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새벽 배송과 같은 운송업의 발달로 5톤 이하 소형 화물차의 과속·과적이 잦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
경찰청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화물차 운전자의 과속심리를 억제하고자 과속단속 외에 지정차로 위반과 안전거리 미확보 등을 집중단속한다.
과적으로 인한 적재용량 초과와 적재 불량 등도 단속을 확대할 예정이다.
화물차 정비상태가 교통사고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점을 고려해 노후 타이어, 전조등 고장 등 정비 불량사항도 '정비 명령'을 발부해 개선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블랙박스, 캠코더 등을 활용한 '영상단속'을 확대해 언제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사망자가 집중(45%)되는 자정부터 아침 8시까지 '심야 이동식 과속단속'을 활성화해 화물차뿐만 아니라 승용차 운전자에게도 과속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고속도로 합동 단속팀'을 기존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금요일에 집중 단속 하는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문 분야인 화물차 구조변경 등에 대한 단속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 발생한 순천완주선 결빙구간 사고와 같은 대형사고를 막고자 연속 터널·내리막 구간에 무인 단속함을 집중배치했다.
이를 주기적으로 교차단속해 구간단속 장비와 같은 효과를 유도할 계획이고 국토부와 협업해 '가변 속도제한' 구간을 점차 확대하고, '통행 제한' 기준 등에 대해서도 정비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중단속에 앞서 충분히 홍보하고 일깨워 화물차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며 "성숙한 고속도로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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