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터 달린 면 마스크 ⓒ 서울시
▲ 필터 달린 면 마스크 ⓒ 서울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면 마스크도 정전기필터를 부착하면 보건용 마스크(KF80)만큼 비말입자를 차단한다는 성능평가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에서 만든 필터 면 마스크와 덴탈마스크에 대해 비말입자차단효과를 측정하는 분진포집효율 시험을 했다.

시험 결과 필터 면 마스크는 평균 80~95%를 차단했고, 덴탈마스크는 66~70%로 확인됐다. 필터 면 마스크는 KF80 보건용 마스크(평균입자크기 0.6㎛, 80%이상 차단)와 성능이 비슷했다.

비말입자 차단효과시험은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미세입자를 걸러주는 비율에 따라 성능이 평가된다.

보건용 마스크 KF80은 미세입자(평균입자크기 0.6㎛)를 80%이상 차단, KF94는 미세입자(평균입자크기 0.4㎛)를 94%이상 차단해야 한다.

비말의 크기는 직경 5㎛이상, 비말핵은 직경 1~4㎛의 입자로 알려져 있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의 성능을 인증하는 마크다.

반면 일반 면 마스크나 정전기필터를 제거한 필터 면마스크는 비말입자차단율이 16~22%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크 크기에 맞게 새 필터로 교체하면 세탁 전·후의 비말입자 차단효과가 비슷해 재사용할 수 있다.

기존 일회용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일반 면 마스크도 큰 사이즈(3㎛이상)의 비말을 차단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완벽한 차단을 위해서는 정전기필터를 부착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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