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
▲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3일부로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대응체계를 최고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대폭 강화하고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는 각오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매일 오전 11시에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밀접접촉 최소화를 위해 광화문 일대 도심 집회를 막을 예정이다. 이는 도심집회 참가자 대부분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임을 감안한 조치다.

박 시장은 "지난 주말 집회를 강행한 '범국민투쟁운동본부가' 오는 29일과 다음달 1일에도 집회를 강행하면, 시설물을 강제 철거하겠다"며 "지난주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 등은 경찰에 고발하고, 변상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원지로 지목된 신천지교 관련 시설 163곳에 대해 폐쇄와 방역을 완료했다"며 "신천지 측에서 서울시내 신도 명단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한시라도 빨리 자발적으로 명단을 제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이송요원이 161번 확진자로 확인된 것에 대해 "지난주 토요일부터 병원 응급의료센터 외래진료 등을 전면 폐쇄하고 병원의 감염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확진자 동선 '현장 역학조사반'을 4개반 24명에서 16개반 96명으로 최대한 확대한다.

25곳 보건소는 기존 진료기능을 중단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강화해 24시간 운영한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도 마련했다.

박 시장은"사회적 노출 최소화를 위해 서울시 공무원부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대중교통 혼잡도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 19 방역과 관련된 인력과 부서별 필수 인력을 제외한 70%이상의 시 공무원은 10시에 출근하고 7시에 퇴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출퇴근 시간 조정에는 25개 자치구는 물론 25개 시 투자출연기관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이고, 완치돼 퇴원한 분은 7명으로 아직까지 중증환자는 없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특별히 외출이나 이동을 자발적으로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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