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관계자들이 지난해 2월 21일 전남 고흥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 산림청
▲ 산림청 관계자들이 지난해 2월 21일 전남 고흥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 산림청

산림청은 20일 제75회 식목일을 앞두고 숲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2020년도 나무 심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서울 남산 면적의 77배에 달하는 2만3000㏊에 5000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경제림육성단지 등 1만6000㏊에 경제수종과 특용자원(옻나무·헛개나무 등), 금강소나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 도로변·생활권 경관 조성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3000㏊의 조림 사업도 진행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위해 도시 외곽 산림에 미세먼지 저감 숲 2000㏊,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 93㏊, 도시 바람길 숲 17곳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4월 발생한 강원 동해안 산불피해지의 신속한 복구와 경관 조성을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신규 사업으로 강원 산불피해지 복구 조림 921㏊를 편성했다.

아울러 생활밀착형 숲 12곳, 국유지 도시숲 5곳, 나눔숲 32곳, 무궁화동산 17곳 등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휴식과 치유를 돕는다.

또한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 국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와 국유림관리소 등 134개소에서 유실수·조경수 등 75만 본의 묘목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고, 전국 산림조합 167곳에서는 산림 수종·조경수 등 850만본의 질 좋은 묘목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나무시장'이 열린다.

또한 100만 본의 묘목을 국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내나무 심기'가 전국 시·군·구 99곳에서 진행된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련해 기관별 여건에 따라 시행 여부를 검토해 추진하고 있으므로 참여자들은 사전에 해당 기관에 행사개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나무 심기를 희망하는 산주는 산림 소재지 시·군·구 산림부서에 신청하면 최대 90%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별 묘목 배부처와 나무시장 운영 장소, 나무심기 행사 계획 등은 산림청(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봄철 나무심기 추진 기간은 남쪽의 2월 하순부터 북쪽의 4월 하순까지다. 지역별로 건조·토양수분 상태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나무심기를 추진한다.

올해 첫 나무심기 사업은 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가 2월 21일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국유림에서 한다.

한창술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다양한 나무심기와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 식목일을 전후한 나무심기 분위기를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나무심기에 참여함으로써 나무심는 즐거움을 느끼고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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