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 청원구 어린이 공원 바닥에 담배꽁초가 떨어져 있다. ⓒ 이봉우 기자
▲ 충북도 청원구 어린이 공원 바닥에 담배꽁초가 떨어져 있다. ⓒ 이봉우 기자

봄철 화재 원인으로 담배꽁초 같은 부주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같은 조사를 토대로 다음달부터 3개월 동안 봄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소방청이 최근 5년 동안 분석한 화재 발생 자료에 따르면 봄철 화재 발생이 29.2%로 가장 많았다. 겨울27.7%, 여름 22.3%, 가을 20.8%로 뒤를 이었다.

인명피해도 봄철이 겨울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은 겨울 38%, 봄 26%, 가을 21%, 여름 15% 순이었다.

봄철에 발생하는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등 부주의(58.8%)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가운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사고는 논밭두렁 태우기(27.9%)였다.

장소는 주거시설(23.3%), 야외(21.8%) 순으로 화재가 많았다.

소방청은 봄철 화재안전의 취약요인을 건조한 기후, 야외활동의 증가, 건설 공사 등 산업활동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폐쇄, 고장 소방시설의 방치, 안전점검의 소홀 등을 막기 위해 화재 안전정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건축물 개요를 비롯한 소방시설 현황, 이용자 특성, 주변도로 여건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회의원 총선, 석가탄신일 행사 때는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지자체별 축제행사장에서는 사전 안전점검과 소방력 근접배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배덕곤 소방청 화재예방과장은 "화재예방대책 추진과 더불어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현장점검 때 감염예방수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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