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술사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주승호 한국소방기술사회 회장(왼쪽)과 남희우 선거관리위원장. ⓒ 유창범 소방기술사
▲ 한국기술사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주승호 한국소방기술사회 회장(왼쪽)과 남희우 선거관리위원장. ⓒ 유창범 소방기술사

한국기술사회 회장에 주승호 소방기술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소방기술사가 기술사회장이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기술사회는 7일 서울 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25대 신임 회장으로 주승호 소방기술사(한백에프앤씨 사장)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3파전으로 열린 선거에서 주 회장은 1차 투표에서 48.96%를 얻어 과반에 실패했다. 이어진 결선 투표에서 121표를 획득, 득표율 60.5%로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3년이다.

전기업계에서 출마한 정춘병 건축전기설비기술사는 결선 투표까지 진출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기술사회 회장은 그동안 건축·토목분야에서 배출됐지만 소방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기술사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조선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은 한국소방기술사회 주승호 회장은 기술사회 부회장, 기술사회 기술사법개정 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기술사회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슬로건으로 출사표를 던진 주회장은 △기술사 서명날인 등 기술사법 개정안추진 △학·경력 인정 기술사 제도 폐지 입법 추진 △기술사회관 건립 △국제 안전·기술 박람회' 개최 등을 공약했다.

또 △기술사 경력 한국기술사회에서 관리 △지·분회 활성화 우선 추진 △선배 기술사의 기술·경험·노하우 적극 활용 △스마트 시대 부합 기술위원회 개설 △기술사의 날 훈·포장제도 부활·기술사회 재원 확대 등 10대 공약을 내걸었다.

주승호 회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기술사는 국민의 생활과 국가산업과 가장 밀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고도의 전문 지식인"이라며 "84개 분야를 대표하는 기술사회장 자리가 국가 경제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만큼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술사회는 국가기술자격인 기술사들이 국가산업 발전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건설을 비롯해 △기계 △에너지 △선박 △항공 △통신 △전기·전자 △화학 △자원 △섬유 △해양 △농림 △환경△금속 등 각 분야 전문기술인들이 소속돼 있다. 

▲ 한국기술사회 회장에 당선된 주승호 회장이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 유창범 소방기술사
▲ 한국기술사회 회장에 당선된 주승호 회장이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 유창범 소방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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