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생건강위원회 29일 "티베트서 첫 환자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세 번째로 확진된 환자가 74명이 아닌 95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심층 역학조사 결과 증상이 나타난 시점이 22일 오후 7시에서 6시간 앞당겨지면서 접촉자가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대책본부가 환자가 사용한 카드 내역과 본인 진술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강남구에서 2곳이 추가돼 접촉자 4명이 늘었다. 아울러 연휴 기간 휴점 기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접촉자 17명이 추가됐다.

세 번째 환자는 서울시 강남구 글로비 성형외과에서 가장 많은(58명) 사람과 접촉했다. 이 밖에도 호텔뉴브 12명, 압구정로 한일관 4명, 도산대로 본죽 2명, 한강잠원 GS25 1명, 그 외 15명, 가족·지인 3명과 만났다. 95명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15명이다.

28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는 187명이다. 확진환자 4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유증상자 155명은 음성으로 나와 격리 해제됐고, 28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접촉자 387명은 관할 보건소에서 관찰한다. 현재까지 증상이 있는 14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연휴 후 콜센터(1339) 상담건수가 폭증해 상담인력을 추가 배치했고, 건강보험공단 전화와 연계해 상담이 지연되지 않도록 했다"며 "중국 우한시 등 후베이성 방문 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나 1339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위생건강위원회(NH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사례가 5974건으로, 132명이 숨졌다고 29일(현지시각) 밝혔다.

확진 사례는 전날 28일 대비 1459건이 늘었다. 하루 사이 후베이성에서 25명, 허난성에서 1명이 숨졌다. 위원회는 이날 티베트도 처음으로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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