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8727억원 규모의 2020년도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시설공사 발주는 108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금액은 전년 8988억원 대비 2.9%인 261억원이 감소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전체 발주금액 가운데 64%인 5562억원에 해당하는 74건을 올 상반기 안에 조기 발주해 건설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환경시설공사 108건 가운데 2건은 일괄(턴키) 입찰 방식이고, 나머지 106건은 적격 심사 등 일반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턴키 입찰 방식(Turn-key)은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책임지는 방식이다.

일괄입찰은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양평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등 2건으로 공사금액은 898억원이다.

규모별로는 발주금액 300억원 이상 공사가 6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공사는 25건, 100억원 미만 공사는 77건이다.

300억원 이상 시설공사 6건 가운데 최대 규모는 853억원 규모의 '하남시 하남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으로 오는 3월 발주할 예정이다.

하남시 하남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은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으로 인한 생활하수 발생량 증가에 따른 사업이다.

이 밖에도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여수 국가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월내·중흥) 증설사업 △인천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창원시 성산자원회수시설 2호기 대보수공사 △파주시 장곡리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이 발주된다.

유형별로는 하·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전체 규모의 56%(4863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환경에너지시설 설치 사업이 21%(1810억원), 수생태시설 설치사업은 12%(1083억원), 기타 환경시설은 11%(97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2020년도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환경공단(www.kec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정원 한국환경공단 경원지원처 부장은 "불공정 거래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12월부터 모든 계약자는 부당계약 점검표를 의무적으로 작성토록 제도화했다"며 "이번달부터는 점검사항에 안전점검 항목을 추가해 발주단계부터 안전관리의 상시진단과 예방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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