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올 한해 적극적인 해양오염 사고 예방과 방제조치로 지난해보다 해양오염사고로 인한 기름 유출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1월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오염사고는 279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적극적인 사고대응으로 유출량은 지난해 213㎘에서 올해 149㎘로 30% 감소했다.
감소의 원인으로는 해양 사고 때 유출된 기름을 방제하는 방식에서 기름이 유출되기 전에 파공부위를 막는 방법을 택하고, 기름을 옮기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양오염사고 초동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해양경찰-해양환경공단 긴급구난 공동대응팀'을 구성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어선 주유 중 기름 넘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수협중앙회와 협업을 통해 전국 수협 급유소에 자동차단 주유건 165대를 보급해 기름 넘침 사고를 60% 감축시켰다.
장기간 운항하지 않고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오염사고 발생하기 쉬운 선박 400척에 대해 사고 위험도를 평가하고, 선박 안에 남아있는 연료와 바닥에 고여 있는 폐수를 미리 옮기는 등 오염사고를 예방했다.
지난 9월 울산에서 발생한 화학물질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폭발 화재 사고에서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현장에 최신 화학방제함과 열화상카메라, 화학약품 소화약제를 동원했고 관계기관 공동 대응으로 대형사고를 사전에 방지했다.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오염물질 불법배출 순찰용 무인비행기를 활용해 입체적인 해양오염 감시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복합적인 해양오염사고 대응을 위해서 1500톤급 다목적 화학방제함을 도입할 방침이며, LNG를 연료로 하는 환경 친화적인 방제정을 건조하고 제주도내 방제물자를 원활하게 보급하기 위해 비축기지를 착공할 예정이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다음해에는 선박으로부터의 대기오염, 미세플라스틱으로 잘게 분해되는 해양쓰레기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현장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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