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패트롤 요원들이 스키 연습 중 다친 선수를 응급처치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스키패트롤 요원들이 스키 연습 중 다친 선수를 응급처치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가 19일 스키시즌을 맞아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스키장 안전사고는 2014~2019년 761건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됐다.

2016~2017년 스키장 안전사고는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실태조사 후 사고는 54.6% 줄었다. 하지만 골절, 뇌진탕 등이 부상 사례의 50.9%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부터 2년 동안 접수된 안전사고 269건 가운데 스키장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진 사고가 92.6%에 달했다. 주로 슬로프에서 발생했지만, 리프트에서 내리다가 넘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슬로프 가장자리 펜스와 스키 폴대 등에 부딪히거나 이용자끼리 충돌한 사고가 4.1%였다.

'팔·손'이 35.7%로 가장 많이 다쳤다. 둔부·다리·발이 27.9%, 머리·얼굴 18.9%, 목·어깨 11.5% 순이었다. 상해 202건 가운데 141건은 근육, 뼈, 인대 손상으로 이어졌다.

상해 증상은 '골절'이 45.0%로 가장 많았다. 타박상 27.5%, 염좌(삠) 9.7% 순이었다. 뇌진탕을 입은 경우도 5.9%에 달했다. 뇌진탕은 기억상실이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스키는 멈추는 기술이 미흡하면 두 발이 과도하게 벌어져 다리를 다칠 수 있다"며 "스노보드는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팔, 어깨 부위를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스키장 이용자들에게 △기초 강습 △준비운동 △안전모·보호대 등 보호 장구 착용 △슬로프 이용 △상해보험 가입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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