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의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활동 ⓒ 행안부
▲ 산업부의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활동 ⓒ 행안부

행정안전부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중앙평가협의회를 통해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가한 20개 중앙부처와 177곳 지자체, 4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우수기관 선정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올해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적으로 705개 기관이 훈련을 실시했고, 이 가운데 평가 대상인 242개 기관에 대한 사전평가와 현장평가 등을 종합해 최종 선정했다.

평가결과, 중앙부처 단위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전력사고 대응훈련), 시·도 단위에서는 인천광역시(유해화학물질 유출과 화재 대응훈련), 시·군·구 단위에서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테러 대응 복합훈련)가 최우수 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액화천연가스(LNG) 누출에 따른 폭발·화재로 인해 발전설비 비상정지 등의 전력사고 상황에서 증강현실과 스마트 모바일 영상관제 기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초기 긴급대응과 적절한 사고수습이 우수한 점으로 평가되었다.

인천시는 지진으로 가스배관이 파손돼 가스누출과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과거 재난사례 분석과 신속한 유관기관 협업체계 가동을 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부산 해운대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장인 벡스코에서 실전형 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민간기업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관하는 안전체험 부스를 활용해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중앙부처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5개 기관, 시·도에서는 전북도 등 3개 기관, 시·군·구에서는 서귀포시 등 50개 기관이 우수등급을 받았다.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기관들이 실시한 훈련유형별 대응역량이 대체로 우수해 우수기관 선정이 어려웠다"며 "기관의 훈련 수준은 해당 기관장의 관심도와 비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각 부문별 우수기관도 선정해 다음해 1월에 시상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관계기관 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발생 시 민․관의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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