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강원 산불로 타다 남은 소나무 ⓒ 소방청
▲ 지난 4월 강원 산불로 타다 남은 소나무 ⓒ 소방청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소방청이 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소방 600년, 금화군·소방수·소방관'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57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해 소방관의 헌신과 희생, 노고를 기록해 조명하고자 기획했다.

전시 내용은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과 소방청 소장 행정유물을 활용해 조선시대 소방기관인 '금화도감'의 설치부터 정부수립 이후 소방정책의 변화와 소방관의 활동 등으로 구성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금화도감은 한성부 대화재를 계기로 설치됐다. 이는 소방관서 설립의 효시라 할 수 있다.

1908년 소방수와 1949년 소방관의 복제(服制)의 변화를 관련 기록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70년대 이후 대연각호텔 화재,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화재 등 소방제도와 연결된 주요 사건 관련 기록물도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홍천 주택화재 때 불길에 녹아내린 소방관의 헬멧,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당시 타다 남은 소나무 등 재난 상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현장감 높은 박물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소방관들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안전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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