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4년 동안 화재 발생 추이 ⓒ 소방청
▲ 최근 4년 동안 화재 발생 추이 ⓒ 소방청

소방청은 국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다음해 2월말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겨울철 화재는 평균 1만5143건으로 전체 화재 가운데 겨울철 화재가 35%를 차지했다. 연평균 인명피해는 890명으로 사망자는 매년 4.5% 증가했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고 사망자 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소방안전대책이 필요한 시기다.

올해는 '선제적 화재예방과 대형화재 대비·대응체계 마련'이라는 국정과제와 연계해 5대 전략, 13개 과제를 마련했다.

사후 대책보다는 사전 예방강화로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대책들을 추진한다.

주요추진 내용으로는 △과전류·전압 차단기가 설치된 겨울용품 사용권장 운동 △민·관 합동 화재취약대상 안전진단 실시 △요양병원 등 재난약자 이용시설에 대한 불시 피난대피 훈련 △대형 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불시단속 등이다.

지난해 발생한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와 같은 대형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피난계단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피난안전 픽토그램을 제작·보급해 '불나면 대피 먼저' 홍보도 강화한다.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를 줄이기 위해 전열기구 등 전기용품에 자동소화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 화재예방분위기 조성을 위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연계해서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도 추진된다.

불조심 강조의 달은 1948년 불조심 강조주간으로 시행된 이래 올해로 72회째로 불조심 홍보 활동, 화재 예방 활동, 불조심 작품 공모 등 국민 참여형 119안전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도 소방안전 포스터·표어, 사진 공모전 수상작들을 전시하고 포스터 배부와 전광판 홍보도 실시한다.

백화점,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가두캠페인을 실시하고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공모전, 청소년 119안전뉴스 경진대회 등 국민 참여형 안전문화 행사도 진행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이번 겨울철에는 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화재예방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주택에 화재경보기·소화기 설치나 전열기구 안전수칙 준수 등과 같이 일상생활 속 화재예방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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