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 응급상담을 하고 있는 구급대원들 ⓒ 소방청
▲ 119 응급상담을 하고 있는 구급대원들 ⓒ 소방청

소방청이 지난해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10월부터 12월까지 호흡기질환 응급상담과 구급이송이 크게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환절기 기온변화와 일교차, 미세먼지, 가을황사 등의 기후환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해 환절기에 기침과 감기 등의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질환으로 질병상담, 응급처치 지도, 병원·약국 안내 건수는 3244건으로 7~9월 여름철에 비해 69% 증가했다.

기침 등 호흡기질환으로 인해 119구급차를 이용한 응급환자도 4107건으로 여름철에 비해 80% 증가했다.

10세 이하와 70대 이상 노인층에서의 호흡기질환 관련 119구급이송이 54.7%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생활 속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발열과 기침, 목 아픔,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호흡기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해야 한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은 "환절기 호흡기질환의 증가는 급격한 일교차로 몸의 면역력이 약화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정 체온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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