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안현선 기자
▲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안현선 기자

22일 0시 38분쯤 서울 중구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건물 3층 의류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시간이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본부는 화재 진압을 시도해 오전 0시 51분쯤 초기 진화했다. 잔화 정리 과정에서 옷가지 등이 많아 연기가 많이 발생했다.

소방 본부는 소방차 81대, 소방관 291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여성 두명이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고 타일 시공을 하던 작업자 2명이 대피했다. 오전 7시에는 인근 광희패션몰 상인까지 모두 대피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내 원단들이 불에 타 상인들의 재산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오전 10시 14분 "중구 신당동 동대문역사공원 인근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혼잡하니 이 지역을 우회해 주시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 바란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지만, 건물 3층 의류 판매점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에 창문이 거의 없어 연기가 건물 위층으로 번지고, 원단을 파는 가게가 많아 불이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대응단계발령은 없으며 계속해서 배연과 잔화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이루어졌고 3층까지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링클러는 4층부터 설치됐으나 4층으로 불이 확대되지 않아 설비가 작동하지 않았다.

▲ 22일 제일평화시장 건물에서 난 화재로 진화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기가 자욱하다. ⓒ 안현선 기자
▲ 22일 제일평화시장 건물에서 난 화재로 진화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기가 자욱하다. ⓒ 안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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