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계속되는 비에도 불구하고 평년대비 누적 강수량이 부족해 가뭄 단계에 진입해 있는 충남 보령과 서산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가 용수관리를 계속한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 등으로 전국 평균 16㎜의 비가 내렸다. 하지만 충남지역의 강수량은 평년 970.5㎜ 대비 548.7㎜ 수준에 그쳐 보령댐의 저수율이 27.6%다. 보령댐의 평년 저수율은 49.9%다.

생활·공업용수는 현재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보령댐 지역은 지난달 26일자로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했다.

'경계' 단계 지역은 9일 기준으로 충남 보령과 서산, 당진,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8개 시군이다.

정부는 현재 도수로를 가동해 일 최대 11.5만㎥의 대청댐 원수를 보령댐에 공급하고 있다.

생활용수를 비상 급수로 제공하는 일부 섬·산간지역 1664세대의 급수 현황을 실시간 관리해 운반급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영농기가 끝나는 다음달까지 강수량, 댐‧저수지 저수율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용수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뭄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