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중독 환자의 절반 이상인 1568명이 병원성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 식약처
▲ 식중독 환자의 절반 이상인 1568명이 병원성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 식약처

식약처가 여름철 낮 최고온도가 35도 이상 지속되는 폭염 기간에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3일 주의를 당부했다.

병원성대장균은 식중독 원인균으로 채소류, 생고기나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 원인이 된다. 묽은 설사‧복통‧구토‧피로‧탈수 등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여름철(6~8월)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이 52%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학교가 58%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30~35도에서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100만마리까지 증식하는 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최근 5년 여름철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병원성대장균 1568명(52%), 캠필로박터 376명(12%), 살모넬라 320명(11%) 순이었다.

병원성대장균은 채소류에 29%, 육류 14%, 지하수 등 기타 8% 순으로 발생했다.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한다.

세척한 채소 등은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시설이 구비돼 있지 않은 피서지,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 등에 담아야 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는다. 폭염 기간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채소를 가급적 가열‧조리된 메뉴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육류와 가금류, 달걀, 수산물 등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한다.

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도 1분 이상)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생고기, 생채소 등과 구분해 보관한다.

식약처는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준수해야 하고,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재료를 세척하고 보관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