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전통시장 긴급보수대상 취약시설 ⓒ 서울시
▲ 서울시 전통시장 긴급보수대상 취약시설 ⓒ 서울시

서울시는 전통시장을 20곳을 선정해 올해 말까지 긴급 보수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낡은 전기배선, 벽면균열, 아케이드 파손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노후화 된 전통시장을 점검해 10개구 20곳 시장을 선정했다.

선정된 시장은 은평구 대림·관악구 삼성동·강동구 명일전통시장·종로구 광장골목시장·노원구 공릉동도깨비 시장 등으로 시비 17억원이 투입된다.

20곳 시장은 지난 4~7월 22곳 시장 상인회가 긴급보수를 신청해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단이 현장 확인 후 선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됐다.

개보수 분야는 노후전선 교체, 붕괴 위험 외벽·천장 공사, 가연성 천막과 아케이드 수리·교체 등이다. 대피로 안내표지판, 비상경보기, 소화기, 소방펌프 등 시설물도 보강된다.

이번 긴급보수 사업은 상인회의 요청사항외 전문가가 위험요소를 발굴해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취한 것이 특징이다.

공릉동도깨비시장은 현장점검에서 부식된 천장 금속판 낙하위험이 발견돼 추가 보수한다.

대림시장도 대형간판 기초 콘크리트 균열이 현장점검 때 발견돼 낙하사고 방지를 위해 긴급 수리 예정이다.

뚝도시장은 40년 넘은 노후 아케이드와 천장마감재 교체 등 시민 안전 위험요소를 제거한다.

중계동시영B상가는 무등록시장으로 그동안 정부 지원을 못 받았으나 서울시 지원시장으로 선정돼 30년 만에 노후 전선을 교체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전통시장 안전취약시설 보수 예산은 예비비 성격으로 연말에 집행했으나 올 상반기에 안전점검을 해 바로 보수 한다.

기존 예산은 11억원으로 추가경정예산 9억원을 편성해 이 가운데 17억원을 이번에 투입할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위험시설물 긴급보수를 통해 전통시장 피해를 예방하고, 수시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조기에 제거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안전취약시설 보수 지원예산을 편성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시장이 없도록 지원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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