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피해액 400억원 추정

▲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 1코크스 공장에서 1일 오전 9시11분쯤 정전이 발생해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다. ⓒ KBS
▲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 1코크스 공장에서 1일 오전 9시11분쯤 정전이 발생해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다. ⓒ KBS

2일 안전 점검이 끝난 포스코 광양제철소 용광로 일부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광양제철소는 1일 오후 정전으로 고로(용광로)에 바람을 넣어주는 송풍기가 멈춰 서자 5개의 가동을 중단했다.

안전 점검을 거쳐 고로 5개 가운데 4고로는 1일 오후 가동에 들어갔고, 3고로는 이날 자정쯤 복구됐다.

나머지 고로 3개도 이날 오후 중 안전 점검을 거쳐 순차적으로 재가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제철소는 변전소 차단기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전은 1일 오전 9시 11분쯤 발생했다. 코크스 오븐(cokes oven) 굴뚝에 설치된 안전밸브가 열리면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용광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쇳물 생산이 5만톤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고로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액이 400억원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의 하루 쇳물 생산량은 5만6000톤인데, 열연제품 가격이 톤당 72만~74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이어 "철강 반제품(슬라브) 재고를 충분히 보유해서 완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며 "안전 점검을 마치는 대로 고로를 재가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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