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시립미술관 입점 카페 7곳 등과 1회용 플라스틱컵 없는 서울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서울시가 시립미술관 입점 카페 7곳 등과 1회용 플라스틱컵 없는 서울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일회용 수거량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협약' 체결 이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21곳을 대상으로 협약이행 실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대상 브랜드는 던킨도너츠, 디초콜릿커피, 디초콜릿커피앤드, 배스킨라빈스, 빽다방,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커피베이, 커피빈앤티리프, 크리스피크림도넛, 탐앤탐스커피,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할리스커피 등 커피전문점 16곳이다.

또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파파이스 등 패스트푸드점 5곳도 포함됐다.

이번 결과는 자발적 협약 업체 2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의 성과를 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고, 개인컵 사용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쉽도록 1회용 컵의 재질을 페트(PET)로 단일화했다.

지난해 8월 자연순환사회연대가 수도권 지역 1000여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 81% 이상의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었다. 매장내 1회용 컵 수거량도 지난해 7월 206톤에서 올해 4월 58톤으로 72% 감소했다.

매장 안팎에서 개인 컵의 사용도 활성화됐다. 이는 업체별로 개인컵을 사용할 경우 100원에서 400원의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1년동안 1023만 7888건에 대해 29억4045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1회용 플라스틱 컵과 뚜껑의 재질도 모두 페트(PET)로 단일화했다. 1회용 종이컵은 유색과 전면 인쇄에서 부분 인쇄로 개선했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을 대체해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엔제리너스커피,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투썸플레이스 등은 빨대가 필요없는 컵 뚜껑을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자발적 협약업체의 1회용 컵은 지난해 9138곳에서 7억137만개, 올해 1만360곳에서 6억7729만개의 종이컵을 사용했다. 매장수가 1222곳이 증가함에도 사용량은 2408만개 줄었다.

매장당 1회용 컵 사용량도 자난해 7만 6376개에서 올해 6만5376개로 14.4% 감소했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1회용품을 안 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1회용품 없는 자원순환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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