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만의 위험관리> 현장과 소통하는 것이 키다
<문정만의 위험관리> 현장과 소통하는 것이 키다
  • 문정만 전문위원(기술사)
  • 승인 2016.04.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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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당신의 집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 한 것을 목격했다. 가족은 영문도 모른 채 잠들어 있다. 처음에는 소화기를 찾아서 진화를 시도해 본다. 하지만 초기 진화에 실패하고, 화염(火焰)이 휩싸여 연기가 가득 차기 시작한다.  

당신이라면, 이런 상황에 가장 먼저 무슨 일을 하겠는가.

그렇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불이야, 불이야" 외치는 일이다. 불이 난 사실을 가족에게 알려야 한다.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가족을 대피시킨 이후 화재로 부터 안전한 지역에서 119에 화재의 사실을 알려야 한다. 만일 119에 알리고 마냥 오기를 기다리고만 있다면, 가족의 안전은 담보 할 수 없다.

이처럼 위기 상황에서 현장의 상황을 안(내부 관계자ㆍ Internal Stakeholders )과 밖(외부 관계자ㆍ External Stake holders)에 전파하고, 대응하는 것을 리스크 커뮤니케이션(Risk Communication)이라 한다.

그림. Risk Communicaton Metrix

세월호 사고를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바라보자. 사고 당시 내부 승객에게 위기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기 보다 침묵했다. 승객의 안전(安全)보다 배의 침몰(沈沒)을 걱정하기만 했다. 외부에 대한 전파는 했지만, 대응까지 지연이 있었다. 모두가 우왕좌왕(右往左往)했다.

적절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이 아쉬웠던 상황이었다.

문정만 동부화재 위험관리연구소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선장이 리더쉽(Leadership)을 가지고 소통, 리스크 커뮤니케이션(Risk Communication)을 했어야 했다. 먼저 배 안에 있는 승객들에게 현장의 위기 상황을 사실 그대로 알리고, 갑판 밖으로 나와 구명조끼를 입고 대기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그 이후 외부 안전 및 구조기관에 알려서 신속하게 구조에 대한 대응이 이루어져야 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 또한 초기 대응을 잘 할 수 있는 사람도 현장에 있다.

위기의 상황에서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리더가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리더쉽을 발휘해야 한다. 배에서는 선장이, 화재 현장에서는 화재를 목격한자가 리더쉽을 발휘하고, 현장과 밖으로 소통해야 한다. 효율적인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위기(危機)의 상황에서 키(Key)는 현장과 소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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