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립된 쓰레기가 분해돼 침하 현상이 발생한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 위치도. ⓒ 구글 지도
▲ 매립된 쓰레기가 분해돼 침하 현상이 발생한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 위치도. ⓒ 구글 지도

쓰레기매립장 위에 세워진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에 땅이 가라앉고 도로가 갈리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 위에 세워진 드림파크 골프코스에 1년동안 3㎝가량 침하가 일어나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골프장을 관리하는 드림파크문화재단은 지난해도 골프 코스 등에 침하현상이 발생해 2억6000만원을 투입해 보수를 했다.

2017년과 2016년에는 각각 1억8000만원, 3억1000만원을 투입해 침하된 골프장 내부를 보수했다.

매립된 쓰레기가 분해되면 오염된 지하수와 가스 등이 나오는 과정에서 땅의 부피가 줄어든다. 울퉁불퉁해진 지반으로 골프장 여러 지점에서 침하가 일어난다. 

매립지공사는 2013년 10월 골프장 개장후 정기적으로 침하가 일어나는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상현 매립지공사 시설관리처장은 "골프장 침하 보수작업에 매년 2∼3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개장후 지반침하로 인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림파크 골프장 지하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에는 1992년부터 2000년까지 9년에 걸쳐 6500톤의 쓰레기가 매립됐다.

매립이 끝난뒤 공사는 흙을 덮고 153㏊에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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