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관들이 6일 강원 고성지역 산불화재로 전소된 주택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 강원소방본부
▲ 소방관들이 6일 강원 고성지역 산불화재로 전소된 주택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 강원소방본부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이 지방직 공무원 신분인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데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9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504명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에 대한 찬성 의견은 78.7%, 반대의견은 15.6%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진보층(찬성 90.7% vs 반대 7.1%)과 민주당 지지층(91.8% vs 4.9%)에서 90%를 웃돌았다. 서울(81.6% vs 11.9%), 경기·인천(80.4% vs 11.0%), 30대(87.4% vs 9.5%), 40대(87.3% vs 8.9%), 중도층(79.5% vs 15.0%), 정의당 지지층(82.2% vs 17.8%)에서 80% 안팎을 기록했다.

60대 이상(72.3% vs 17.9%), 보수층(64.3% vs 26.6%), 바른미래당 지지층(73.1% vs 18.5%), 자유한국당 지지층(65.0% vs 28.3%) 등에서도 대다수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소방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신속한 재난 대응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소방관 국가직 전환은 최근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이후 이슈가 됐다.

리얼미터는 "그동안 미온적인 입장을 취했던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포함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정부의 정책 현안 조사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 리얼미터 자료
▲ 리얼미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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