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층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 오건호 기자
▲ 국내 최고층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 오건호 기자

소방청은 오는 20일부터 25일간 중앙특별합동조사단이 전국 초고층빌딩 49곳에 대한 화재특별조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초고층건축물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는 123층에 높이가 555m로 국내 건축물 가운데 최고 높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같은 대형 화재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초고층건물은 평소 도시의 경제를 담당하는 명소지만 관광객이 많은 만큼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돼 사전 안전조사가 필요하다.

1·2단계 안전조사는 두 달여 간에 걸쳐 시행됐으며 이번 조사는 3단계다. 건축, 소방, 전기, 가스, 위험물, 재난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300명의 조사단이 소방시설과 피난시설을 중점으로 점검한다. 시설물의 안전관리 상태, 소방서와의 거리, 소방관 대응활동 등의 항목이 조사대상이다.

소방청은 조사후 중대한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경미할 경우 자문단 컨설팅을 받아 시설개선을 요구키로 했다.

앞서 시행된 조사에는 불량 건축물이 5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세단계에 걸쳐 조사된 자료를 기반으로 안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화재안전데이터베이스를 2020년까지 구축해 국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윤근 소방청 화재예방과장은 "초고층건축물 화재특별조사는 화재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꼼꼼히 요인을 찾아내고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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