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타임즈 보도후 은평소방타운 이전 확정

▲ 2001년 3월 4일 방화로 발생한 서울 홍제동 연립건물 화재·붕괴 사고. 순직한 서울소방 공무원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이 관리인 없이 방치돼 있다. ⓒ 김창영 기자
▲ 2001년 3월 4일 방화로 발생한 서울 홍제동 연립건물 화재·붕괴 사고. 순직한 서울소방 공무원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이 관리인 없이 방치돼 있다. ⓒ 김창영 기자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옛 서울소방학교에 있는 순직 소방관을 기념하는 충혼탑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책 마련에 착수했다.

충혼탑을 빠른 시일 안에 서울 은평구 소방행정타운으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세이프타임즈(www.safetimes.co.kr)>는 지난 4일 홍제동 참사 18주기를 맞아 순직한 소방공무원을 추모하는 충혼탑이 관리인 없이 방치돼 '버려진 소방혼' 에 대한 실태를 단독 보도했다. 

☞ [단독] 홍제동 참사18주기 '소방혼도 버려졌다' www.saf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738

서울소방학교 관계자는 11일 <세이프타임즈>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서울 서초구 옛 소방학교에서 지난해 9월 서울 은평구 소방행정타운으로 이전하기로 계획이 되었을 때 무슨 이유로 충혼탑의 이전만이 누락이 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올해 2단계 이전 계획에 포함돼 있지만 정확한 일정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이프타임즈> 보도후 "시설 담당 관계자가 서초동 옛 소방학교를 방문해 충혼탑 주변에 대한 청소와 주변을 정비한 것으로 안다"며 "서울소방본부 자산관리팀에 보도내용과 함께 빠른 시일안에 서울소방학교로 이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소방재난본부 자산관리팀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소방학교 이전과 함께 충혼탑 이전이 예정 돼 있었지만 일부 문제로 올해로 연기됐다"며 "늦어도 다음달까지 공사를 시작해 두달후에는 충혼탑의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혼탑은 서울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좋은 학교 뒷편 계곡에 오는 5~6월쯤 이전·완공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소방학교는 충혼탑의 이전을 계기로 홍제동 주택화재로 인한 순직 소방관의 영혼을 기리고 후배 소방관의 산 교육장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세이프타임즈 보도가 순직 소방관을 다시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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