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 독산동 주택가에 건설된 공동주차장. ⓒ 서울시
▲ 금천구 독산동 주택가에 건설된 공동주차장. ⓒ 서울시

서울시가 주택밀집지역의 열악한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차장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주차장 건설 지원 대상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금 비율도 최고 100%까지 늘려 2022년까지 6642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목표치의 63%(4200면)를 비강남권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강남3구에 비해 비강남권역 주차장 확보율은 10%(강남3구 평균 141%, 비강남권 평균 130%)가량 낮다.

시는 비강남지역의 가용부지가 대부분 시비지원대상이 아닌 60억 미만의 소규모 사업인 것을 감안해 소규모 주차장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비 보조 심사 대상을 사업비 60억 이상 주차장에서 20억 이상 사업으로 확대했다.

기존 최대 70%까지 지원하던 주차장 건설비용도 최대 100%까지 늘렸다. 최초 지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30∼70% 범위에서 하되 추가로 10~3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소방차 진입 곤란 등 화재취약지구(최대 100%)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전통시장 주변도(경계 100m이내) 추가 20%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62곳 2922개 주차면 건설에 시비 지원으로 17곳 765면을 완공해 주차환경이 열악한 주택가에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주차환경개선사업을 통해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성한 주차공간은 254곳 2만6272면이다.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평균 101.9%까지 개선됐지만 다세대·다가구 주택 과밀지역 확보율은 70%를 밑돌고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주택밀집지역 주차장 확보율이 향상되면 주민들의 생활편의 개선은 물론 안전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우선 고려해 지역 간 균형 있는 주차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주택가에 건설된 소규모주차장. ⓒ서울시
▲ 주택가에 건설된 소규모주차장.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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