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하고 있는 '위험물질 운송차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범운영'의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관련부처·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위험물질 운송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난 2012년 9월에 발생한 경북 구미 불산누출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시스템은 위험물질 운송차량에 단말기를 장착해 운송 전 과정을 중앙관리센터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제도이다.

올해 본격 시행에 앞서 위험물질 운송차량 300대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운영을 실시 중이다.

관계기간 협의를 통해 유류 등 위험물(150대·소방청), 유해화학물질(100대·환경부), 고압가스(50대·산업통상자원부) 등 시범운영 대상차량을 선정했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환경부·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물류분야 교수와 전문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연합회 등 민간업계가 공동으로 중점사항을 점검한다.

점검을 통해 △위험물질 운반 차량의 단말기 통신 상태  △사전운송계획서 입력과 중앙관리센터(교통안전공단)로의 정보 전송 △차량 위치·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상수원 보호구역 진입과 충격의 발생 등 이상운행 감지 경고메시지 안내 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한다.

손명수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위험물질 운송 실시간 모니터링 제도를 통해 위험물질 누출 사고에 관한 사회적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안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를 개선·보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하루 빨리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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