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자 E.O. 윌슨은 말했다. '다윈적 시각에서 보면 생물은 자신을 위해 사는 게 아니다. 생물의 주된 기능이 다른 생물을 낳는 것도 아니다. 생물은 유전자를 번식시키며, 유전자의 임시 보관소로 쓰인다. 닭은 달걀을 만드는 도구일 뿐이라고 했던 새뮤얼 버틀러의 유명한 경구가 현대화된 셈이다. 생물은 DNA가 더 많은 DNA를 만드는 도구일 뿐이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데이비드 실즈 지음)

리처드 도킨스가 인간을 ‘유전자 보존을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 된 로봇기계’로 규정한 것처럼 어쩌면 우리는 ‘똥을 생산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로봇 기계’ 일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인공비료가 등장하기 전까지 똥은 훌륭한 거름이었다. 지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땅을 파괴하는 인간’보다 ‘땅을 기름지게 하는 똥’이 더 반가운 존재다. 어느 것이 더 본질적인가?

우리가 먹은 모든 음식은 결국 한줌의 똥이 될 뿐이다. 한 끼에 천만 원짜리 유명 코스요리를 먹었든, 3천 원짜리 구내식당 밥을 먹었든 그것은 결국 무차별의 똥으로 귀결된다. 이것이 바로 똥의 위대함이다. 똥 앞에서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 잘났든 못났든 부자건 가난하건. 빌게이츠나 이건희의 똥이 나와 다를 수 없다. 단언컨대 똥 앞에 잘난 사람은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똥을 통해 인간의 평등성과 우연성을 엿보려 한다. 그리고 똥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이와 관련한 한국사회의 속살도 들여다본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똥을 통해 풀어본 생활철학’이다. ‘인간=똥기계’라는 가벼운 인식에서 출발한다면 세상살이에 기죽을 필요도 낙담할 이유도 없다. 그것은 결국 우리가 모두 겸손해져야 함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는 좀 더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똥을 통해 인간의 평등성과 우연성을 엿보려 한다. 그리고 똥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이와 관련한 한국사회의 속살도 들여다본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똥을 통해 풀어본 생활철학’ 이다. ‘인간=똥기계’라는 가벼운 인식에서 출발한다면 세상살이에 기죽을 필요도 낙담할 이유도 없다. 그것은 결국 우리가 모두 겸손해져야 함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는 좀 더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똥의 이데아가 있을까? 학문(學文)은 항문(肛門)이라고?
우리는 매일 똥을 누며 살지만, 정작 똥이라는 말은 입에 담기 싫어한다. 똥은 냄새나고 더럽다며 외면받는 존재다. 하지만 오물 덩어리 똥은 우리 삶과 생활 속에 스며있다. 그래서 희로애락이 있고 철학이 있다.
<진짜 개똥철학>은 똥을 주제로 인생과 사회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동·서양 철학사상을 넘나들며, 재미있게 풀어낸다. 때로는 모든 철학은 개똥철학이라고 소리치는 저자의 열띤 얼굴도 보이고, 때로는 우리 사는 모습이 이렇구나 하는 깨달음에 무릎을 치고 만다.

<지은이 김성덕(金聲德)>
1975년 경북 안동 출생. 중학교 3학년 시절 가족이 경기도 부천으로 이사를 오면서 중·고등학교를 부천에서 마침. 고등학교 시절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철학수업에 재미를 느껴 철학과에 진학. 건국대학교 철학과 졸업. 졸업 후 교육전문 월간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현재 평화방송 보도국 기자로 근무하고 있음. 2009년 결혼해 딸과 아들을 둠.

<진짜 개똥철학>은 전자책 1등 서점 리디북스에서 회원  가입후 살 수 있다. 가격은 10% 할인된 4050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리디북스 앱 설치 후 로그인하면 가능하다.
(http://ridibooks.com/v2/Detail?id=1189000156)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