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에 비치된 K급 소화기.
▲ 주방에 비치된 K급 소화기.

경기 의정부소방서는 주방에서 발생하는 식용유 화재 진화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K급 소화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Kitchen(주방)의 앞 글자를 따온 K급 소화기는 식용유 표면 화염을 제거해도 식용유 내부 온도가 올라간 상황에서는 재발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한 것이다.

기름화재에 적응력이 있는 이 소화기는 식용유 화재 발생때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층(비누화 작용)을 만들어 화염을 차단하고 기름의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발화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소화기구·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 개정에 따라 음식점이나 다중이용업소 등의 주방 25㎡ 미만에는 K급 소화기 1대, 25㎡이상인 곳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25㎡마다 분말 소화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홍장표 의정부소방서장은 "주방 화재는 불꽃을 제거해도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 일반 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렵다"며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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