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부터 테이크아웃 커피, 배달음식 등 일회용 종이컵이나 플라스틱을 청사로 반입하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청사를 출입하는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1일까지 청사 주요 출입구에서 출근시간, 점심시간에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청사 출입구마다 '일회용 컵 회수통'을 설치해  반드시 회수통에 컵과 잔여물을 버리고 난 이후 청사 내로 입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회용 컵의 청사 반입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청사와 별관청사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고 직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다음 보완을 거쳐 2019년 상반기 중에는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자치구 청사까지도 확대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일회용품 없는 환경 친화적 청사를 만들기 위해서 회의 때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종이컵 대신 다회용 컵을 비치 사용토록 하고 있다.

황인식 행정국장은 "가장 가까운 우리 주변에서부터 일회용품 사용근절에 대한 실천이 이루어져야 후손까지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우리의 일터이자 시민들의 공간인 시청 청사가 플라스틱에 병들어 가지 않도록 직원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실천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